[우울증 약 부작용] 항우울제 처방이 1차 치료가 되어서는 안된다.

필자는 본 포스팅으로 하여금 대다수 독자들이 알고 있는 내용과 정 반대의 주장을 펼치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대개의 경우 내담자에게 약물치료를 1순위로 권하며, 심지어 ‘요새 우울증약들은 효과가 좋으며 부작용은 거의 없는 편이다.’라는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약물치료만을 고수하는 대한민국 정신건강의학의 실태

[유튜브, 정신과의사 뇌부자들 채널 – 정신과 의사들이 솔직히 말하는 항우울제 부작용!]

[정신과의사 뇌부자들] 은 실제 정신과 의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상단에 링크한 해당 채널 영상에서 의사들은 항우울제의 수 많은 부작용들을 이야기하며 아이러니하게도 ‘부작용이 많은’ 약물복용이 치료의 기초인 양 설명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언급된 ‘메스꺼움’, ‘구토’, ‘설사’, ‘체중증가’, ‘식욕저하’, ‘성기능저하’, ‘졸리고 멍한 느낌’ 등의 부작용만 해도 내담자의 입장에서는 결코 가벼운 것일 수 없으며, “의사선생님은 항우울제를 먹어보지 않아서 책과 논문에 나온 이야기만 알지 부작용에 대해 실제로는 모른다”는 내담자들의 호소에 자신들은 의사라서 여러 환자들에게 매일같이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서 더 잘 안다고 호언장담 하며 솔직하게 터 놓고 같이 해결해나가면 된다는 주장을 한다. 시종일관, 즉 처음부터 끝까지 약물치료 방식을 고수한다는 것이다.

약물처방이 치료의 유일한 방안일까?

[유튜브, EBS 채널 – 우울증을 겪은 정신과 교수가 말하는 우울증의 실체와 해법(린다 개스크)]

공영방송 EBS의 위대한수업 정신건강특집 편에 우울장애 전문가로 출연한 린다 개스크는 성인이 된 후 반복해서 우울증을 겪어왔고, 그를 극복한 생존자로 자신을 소개한다.

우울증 환자였으며, 이제는 그를 극복하여 정신과 교수로 해당 병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전문가인 린다 개스크는 환자(내담자)를 만나면 “치료 경험이 있나요?” 또는 “무엇이 도움이 됐나요?”와 같은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한다며, 동시에 내담자 각 개인의 선호도 또한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한다. 치료에 있어서 어떤 사람은 단호하게 약물치료를 거부할 수도, 반대로 약물치료를 꼭 원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우울장애(우울증) 병증의 심각도 별 대처방안

우울증의 심각도우울증을 극복한 정신과 교수가 제안하는 치료방안
경증 (1단계)상담을 통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운동 및 명상 등으로 생활방식을 개선해 볼 것을 구체적으로 주문
중등도 (2단계)인지행동치료를 비롯한 심리치료요법을 고려하고 시행
중증 (3단계)일상생활이 불가한 수준의 중증 우을증에는 약물치료도 병행하여야 함
약물치료는 증상도가 중증에 도달했을 때, 1단계와 2단계 치료와 함께 병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항우울제의 부작용은 예상 외로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

요새 나온 우울증 약이 좋아 부작용은 미미한 반면 효과가 우수하다고 소개하며 환자에게 약물치료의 효과를 과장하며 약물이 병증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인 양 설명하는 대다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의 주장과는 현저히 상이하게 그 부작용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약물치료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가 광범위하게 사용 되는데 해당 계열 약물을 사용했을 때 수반될 수 있는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 소화기 관련 부작용 : 구토, 설사, 식욕 감소 혹은 증가, 체중 증가 또는 감소
  • 신경계통 관련 부작용 : 두통, 불면증, 졸음, 흥분, 떨림
  • 성기능 관련 부작용 : 성욕 감소, 성적 기능 장애, 생리 주기 변화
  • 정서 및 행동 관련 부작용 : 불안, 자살사고 및 자살시도, 잦은 울음 등
  • 신체적 부작용 : 오한, 발진
  • 이외 다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갖는 부작용 해도 위와 같으며 약물의 복용량, 건강 상태,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을 비롯하여 환자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을 명확하게 정리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개인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처방된 약물이 복수라면 각 약물들이 상호작용하며 전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우울증 치료용 약물처방의 실태

사태가 이러함에도 대한민국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기준미달 치료가 만연해있는 실정이다. 2021년 12월 자 의약뉴스의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약물 처방만으로 우울증 치료 되지 않아”]라는 제목의 뉴스기사를 확인하면, 의사회 스스로도 “약물 처방만 한다고 우울증이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2021년 11월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대한신경과학회 의사장의 발언이 가히 경이로운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당시 홍 이사장은 “뇌졸중 환자 3명중 1명은 우울증을 겪고, 4년동안 자살예방 예산이 4배 증가하는 등 우울증 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항우울제 사용량이 세계 최저기 때문”이라며 “SSRI 항우울제가 우울증 치료 1차 치료제이나, 정신과 의사가 아니면 60일 이상 처방하지 못하는 것으로 제한하는 고시가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화 없이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 의약뉴스(http://www.newsmp.com)

SSRI 항우울제가 우울증 치료 1차 치료제라는 발언은 매우 위험하다. 상당한 부작용을 수반하는 약물치료가 반드시 1차 치료제라면 환자는 치료 시작과 동시에 부작용과 씨름할 수 밖에 없다. 약물처방에 급급해 환자에게 진정한 치료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정신건강의학의 현 주소다.

내담자의 ‘치료기회’를 빼앗는 묻지마 항우울제 처방

삶이 힘들어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한 환자(내담자)에게 의사는 “요새 우울증약은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좋은 편이다.” 또는 “부작용이 있다면 의사인 저와 잘 이야기해서 다른 약물로 교체해보면 된다.”며 약물치료를 권유한다. 경증의 우울증은 상담을 비롯한 대화와 운동이나 명상과 같은 비 약물적 치료로 접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고, 중등도 우울증에서도 인지행동치료를 비롯한 심리요법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약물치료에 거부감이 있는데 부작용이 없을까요?’라고 걱정하는 환자에게 마저 약물치료가 사실상 유일한 해결책인 양 권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다. 이런 경우 환자는 심리적, 정신적으로 쇠약해진 나머지 의사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여 약물에 의존한 채 끌려다니게 되고, 만일 약물처방으로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증상만 심각해졌다면 의사가 나서서 환자의 치료기회(비 약물적 치료기회)를 빼앗아버린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의사들은 환자가 처방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는 것을 ‘임의단약’했다고 표현하며 ‘단약하면 사고난다’고 겁을 주는데, 그로하여 환자는 병원과 약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끌려다니게 되는 것이다.

우울증의 치료를 위한 올바른 접근방법

어떤 원인으로 우울증이 발병 하였는지, 환자의 가족 및 친구관계를 비롯한 주변인들과 관계는 양호한 편인지, 가족력이 있는지, 환자의 마음상태가 어떠한지, 유년기에 지나치게 자극적인 경험(폭력, 유기, 학대, 방임 등)들이 있었는지에 따라 치료를 위한 접근방법이 다르기에 정답이 있을 수는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약물처방이 치료의 첫 단계가 되어 버리면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환자 스스로 본인의 증상 개선을 위해 노력해 볼 수 있는 기회마저 빼앗는 것이 될 수 있어 약물처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활동 및 요법을 시행하면 병증 개선의 여지가 상당하다고 본다.

  • 삶에 있어서 나에게 정말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비워내는 과정(미니멀리즘)
  • 카페인, 과도한 음주를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
  • 규칙적인 패턴을 갖고자 노력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
  • 등산, 수영, 산책과 같은 외부활동 혹은 요가와 명상을 비롯한 심신수련
  • 심리상담 및 전문 심리치료사의 도움
  • 종교를 가짐으로써 자기수양으로 삶에 대한 관점 바꾸기

항우울제 등의 효과로만 병증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기에 약물치료를 선호하는 환자도 있을 수 있다.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치료의 방식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할 수 없고, 개인이 호소하는 각 병증의 원인과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및 주변환경 등에 따라 접근 방법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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